AKARI Light SculptureIsamu Noguchi, 1951 이사무 노구치는 영문학자인 일본인 아버지와 시인인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일본과 미국을 넘나들며 자랐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스로를 ‘경계인’이라고 일컫으며 일생 동안 다양한 인종, 문화, 그리고 창조적인 것들의 통합을 추구했지요. 결과적으로 그가 경계인으로서 경험한 고통과 번뇌는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비상함으로 나타나게됩니다. 1920년대 유럽 미술계에 데뷔한 노구치는 무대, 정원, 놀이터, 분수, 가구 그리고 조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동서양의 재질을 광범위하게 사용해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 자체를 확장시켰는데, 특히 동양적으로 공간을 해석하는 능력은 예술계에서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이런 그의 스타일은 50년 대 예술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었지요. 1951년 이사무 노구치는 종이 우산과 제등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Gifu 도시를 방문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그는 처음으로 두 개의 아카리 라이트 조각품을 스케치하게되지요. 그 후 빛의 조각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AKARI' 라는 이름으로 100 개가 넘는 테이블 램프, 플로어 또는 천장 조명을 선보이는데, 이역시 일찌감치 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지며 전세계 마니아들을 만들어냈지요. "The magic of the paper transforms the cool electricity back into the eternal light of the sun. So that their heat can continue to fill our rooms during the night. "Isamu Noguchi Akari는 미닫이문에 비친 달빛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조명은 장인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종이의 부드러운 질감과 그 종이에 비치는 따뜻한 빛이 특별합니다. 방안 전체에 은은하게 퍼지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빛, 최고의 편안함과 안락함, 안정감을 주는 마력과도 같은 빛, 이런 빛은 그 빛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치유가 되는 것 같지요. 이사무 노구치가 본 달빛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당시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방랑자와 같았던 삶을 위로해주는 빛, 잔잔하면서도 따듯하게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아름다운 빛. 아마도 노구치는 아카리 조명 안에 이런 빛을 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카리는 일본 전통 랜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밝은 불빛 위에 뽕나무껍질로 만든 종이(와시) 갓을 씌워 불빛이 골고루 분산되게 하여 최대한 자연광과 가깝게 빛을 연출했는데요, 조각가답게 형태와 쓰임에 있어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답니다. 납작하게 접히는 아코디언 구조를 적용해 멀리 이동하거나 보관해야 할 상황에서 한결 편리하게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지요.Akari 상품보러가기 >>>> 아카리 조명은 Gifu의 Ozeki에서 정교한 핸드메이드 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나무 형틀에 대나무 막대로 늑골 형성 작업을 한 뒤에 뽕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를 우산 모양으로 잘라 대나무 립에 붙인 후 건조가 되면 나무 형틀을 제거합니다. 나무 형틀을 제거한 후에는 아코디언처럼 접어 보관할 수 있습니다. 1985년 이사무 노구치가 직접 디자인한 뉴욕 롱아일랜드의 노구치 미술관에는 약 500여 점이 조각과 모형,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양적이면서도 모던 & 미니멀한 무드의 인테리어로 아름다운 이곳은 Olsen 올슨 자매가 이끄는 디자이너 브랜드 The Row 더로우 컬렉션 장소로 수차례 진행될 정도로 매력적인 공간으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아카리 램프 특별전”이 내년 1월 말까지 열린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들러 보시길 추천드려요. 클래식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빛을 발하면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요?아카리는 이미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멋과 가치를 잃지 않고 일본과 미국은 물론, 유럽과 국내에서도 그 진가를 알아보는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답니다.오랜 시간 옆에 두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Akari 램프로 집안에 따듯한 온기를 더해 보시는 건 어떻까요? Akari 상품보러가기 >>>> edited by small & grand